조경호 CHOKYOUNGHO 1956
Dragon은 온 천지에 존재한다. 꽃과 나비와 여인속에도 화려하게 빛난다. 투명하여 맑으며 강하기가 벼락과 같다. 온 만물이 존재하기 위한 커다란 지지대 역할을 하며 살아있게 하는 궁극의 힘이다. 고대인들은 온 만물 속에서 용을 실제 발견하고 보았다. 그들은 현대인들보다 뜨거웠다.
Dragon은 자유롭다. 생각이라는 틀에 갇혀있지 않고 감정의 늪에 빠져서도 개구지게 놀수있다. 욕망은 청룡열차의 레일일뿐 강렬한 속도속에 나를 강하게 할지 언정 나를 파괴할 수 없다. 그래서 용이 사는 곳이 판타지요 원시다. 그것은 나의 내부에 있다.
Dragon은 땅, 물, 불, 바람이다. 땅과 같이 풍요로와 야박하지 않으며 깨끗하기가 푸른 바다와 같고 선하기가 가슴속 적셔드는 훈풍과 같다. 12000년의 역사 너머에서 한민족의 정서와 천성으로 자리잡고 현대에 이르며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다위에 핀 한 여인으로 축약되며 동양의 여성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