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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작가

김일해 KIM Ilhae 1954

 김일해

학력사항

  • 190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 1900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평론글

꽃과 女人, 누드 등 自己語法 만들어 낸 新鮮한 重鎭
- 김남수 / 미술평론가

회화상 나타난 꽃의 역사는 15, 6세기 르네상스를 전후한 중세미술의 초상화나 종교화, 혹은 풍경화의 한 부분으로서 주두(柱頭)나 주련(柱聯) 등에 새기는 장식적 효과의 조각이나 혹은 정조(正條)기법 등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의 당송명(唐宋明) 시대의 단순한 화훼(花卉)기법의 형식으로 전수되어 왔던 정태적(靜態的) 표현의 양식 등이 그 효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나 꽃 그림의 현대화 운동이 전개되면서 생명의 통합체로서 보는 시각이 두드러졌으며 또한 김일해의 예술양식에서 새로운 생명체의 주제와 사상이 투영되는 작업들이 한국미술 사상 최초로 시도되고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지난달 4월 작가 김일해는 풍경화와 꽃과 누드, 인물을 소재로한 작품전을 가졌다. 사실주의에 기초한 구상양식의 회화를 추구하면서도 표현의 기법과 방법론은 초현실주의 성향이 강한 표현주의 화법을 도입하고 있어 예술양식에서 새로운 창창력이 투영되고 있고, 화폭은 그 이미지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서양화에서 ‘꽃과 여인'은 회화수업의 필수적인 과제요, 이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서는 화가로서의 완성도에 접근하기 힘들다. 세계적인 화성(畵聖) 가운데도 ‘꽃과 여인'을 그려 스타덤에 오른 유명화가가 있는가 하면 ‘꽃과 여인'의 소재주의적인 단순구성이나 재현 등으로 무의미한 시간을 소비하는 수많은 화가들도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때 김일해가 꽃을 주제로 하여 다루고 있는 ‘꽃의 세계'는 예술로 승화시키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가 전시회에서 발표한 최근작 작품 ‘花神'의 테마 작들은 ‘꽃과 누드'가 주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가령 그가 연작으로 발표하고 있는 ‘花神' 가운데 긴 머리를 꼬아서 앞가슴에 늘어뜨린 댕기머리, 그리고 꽃바구니에 한 아름 가득히 담은 야생 들국화, 한 화면 속에 표현주의 기법의 꽃송이가 화폭 속에 수놓아 진 이원 구성기법, 또한 동백꽃의 심벌에 팬티를 벗는 순간을 이미지화한 여인의 누드, 나팔꽃이 활짝 핀 수 많은 화원에 여인의 입상(立像) 누드화 등 초현실주의 화풍들이 화면을 풍요롭게 수놓고 있다. 특히 작품 ‘Rose Garden'은 백아관의 붉은 장미의 ‘로즈가든'이 연상될 만큼 환상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눈부시도록 판타지한 흰 색의 ‘백장미' 백색의 흰 가운을 입은 아름다운 묘령의 여인, 과일 바구니를 얹은 백색의 천을 탁자 위에 깐 눈부신 흰 색의 테이블 보 등 눈꽃처럼 하얀 백색의 화려하고 화사한 화면이 캔버스 속에 전개되고 있다.
또한 작가가 그린 풍경화 ‘綠野園'은 마치 한 여름의 陰影 속에 완성해 낸 풍경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 밖에 꽃과 과일로 수놓아진 창가의 환상적인 정경이 예술작품으로 승화되고 있다. 김일해 예술의 특징은 리얼한 피사체를 사진처럼 화폭 속에 換置 해 놓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의 작품은 인물이나 누드, 꽃과 풍경화 등 모든 표현의 양식과 기법, 방법론 등에서 작가의 강렬한 창작의식이 투영됨으로서 예술적 의미를 각인하는 것이 투철한 작가의 정신주의가 아닌가 생각한다. 예술작품은 피사체를 사실화로서의 재현을 하는 것만으로는 완성의 의미가 없으며 반듯이 그 작품 속에 작가의 주제나 정신주의, 사상과 철학을 담았을 때 비로소 예술에의 접근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내의 유일한 현대구상미술전문지 ‘월간 아트코리아'의 프랑스 파리의 자매지 ‘유니버스 데자르(Univers de Arts)지가 본지에 게재를 의뢰한 추천작가가 있었다. 그는 몇 년 전 프랑스가 선정한 파리의 화가로 영예를 안은 ‘앙리 미쉘'이었다. ‘앙리 미쉘'이 그린 화재(畵材)는 주로 꽃 그림이었다. 그가 소재로 선택한 ‘꽃'은 유럽의 영원한 언덕에 잡초처럼 무성하게 피어있는 ‘야생 양귀비'였다. 정열의 심벌로 붉게 타오르고 있는 이 ‘야생화'는 표현주의 예술양식으로 탈바꿈하여 파리의 아름다운 샹제리제 거리에 무수한 꽃다발로 재창조되어 주련(柱聯)처럼 넓은 길을 마치 가로수처럼 누비고 있다. 혹은 그 야생 꽃이 넓은 해바라기 잎처럼 화대되어 도시 건축물의 집 덩이 같은 유리 창문을 가려 오버랩 기법으로 그려져 있는가 하면 넓은 호수가나 도심의 공원 등에 붉은 야생 양귀비로 화폭을 수놓고 있다. 한마디로 온통 도시를 꽃의 바다로 물 드리고 있다. 그가 예술의 메카 파리의 화가로 선택이 된 것은 그가 그리고 있는 그만의 독특한 예술양식의 창조성 때문이 아닌가고 그의 작품세계와 관련한 글을 잡지에 기고한 필자가 두고두고 생각을 했다. 붓 끝으로 가슴을 후벼 파듯 섬세하고 정교한 공필(工筆)기법이나 물상의 엇갈린 포치(布置)는 슐리즘(超現實主義)를 연상케 하고 구상적 요소를 끝까지 고수하면서도 화면의 이원구성(구상과 추상)은 표현주의를 쫓는 예술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마치 신들린 요정처럼 그는 마음대로 붓을 휘두르면서 창작의 세계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작가 김일해는 성곡미술관의 초대전을 가지면서 1년 365일의 하루하루를 기념하는 ‘탄생화전'이라는 작품집을 발표했다. 마치 식물도감을 연상케 하는 이 ‘365탄생화'는 꽃 이름과 꽃말(花詞), 탄생일이 명기되어 작품집으로 완성되었다. 예술품으로서의 ‘꽃말사전'의 이론과 실제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해 보았다. 탄생화의 작품집이 만들어지기까지에는 5년의 생태학적 변화의 연구나 탐색을 필요로 했다. 365일의 하룻날에 해당하는 탄생 일자를 선정하는 것도 큰 고민꺼리의 하나였다. 크게는 사계절을 구분하고 이를 다시 세분화를 함으로서 근사치를 찾아내는 것이 탄생일을 정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가 탄생화에 착상을 한 것은 일본여행 중 서점에서 얻은 소득이었으며 꽃의 연작을 통하여 예술품으로 승화시켜보자는 것이 최초의 동기요, 꿈이었다.
꽃에는 꽃말이 있듯이 달마다 계절과 관련한 월화(月花)가 있다. 1월은 해당화, 2월은 수선화, 3월은 목련화, 4월은 아이리스, 5월은 장미, 6월은 모란, 7월은 등꽃, 8월은 수련, 9월은 해바라기, 10월은 맨드라미, 11월은 카사블랑카, 12월은 차 꽃 등이 그것이었다. 물론 지구상에는 수 만종의 꽃이 있다는 전문 학자들의 보고도 있다. 그러나 작가 김일해에게 있어서 꽃 이름이나 탄생일, 꽃 말 등이 그렇게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꽃의 아름다움에 탐닉하고 매료된 것이다. 피사체로서의 꽃의 사실화를 어떻게 해서 재구성하고 단순한 재현이 아닌 또 다른 꽃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킬 것인가가 그가 추구하는 타켓이요, 염원이었다. 다시 말해 그가 완성해 놓은 꽃 그림은 엄격한 의미에서 실사로 사진처럼 카피된 것은 단 한 점도 없다.
그의 작품은 한결같이 이미지화요, 형상화요, 표현주의 성향을 띤 구상회화다. 한마디로 예술성을 높이기 위한 정신주의가 가미되어 있다. 꽃의 사생화가 아닌 꽃의 진경화(眞景畵)를 만들어가고 있다. 꽃을 통하여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를 창조해가고 있다. 특히 설채(設彩)에서 원색의 미는 그 방법론에서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는 보색(補色)이나 혼색(混色)을 불가피한 경우를 피하고는 쓰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정해 놓고 있다. 자칫 단색을 잘 쓰지 못하면 작품을 망치거나 실패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 김일해의 원색은 오리지날 생화가 무색하리만큼 강열하고 화려한 표현의 방법론을 구사하고 있다. 색채의 요정, 색의 극치라고나 할까.
그의 작업노트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나는 내 개성을 색채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구상화이기 때문에 형체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색에서의 개성은 화면에 어울리는 전체적 하모니가 될 수 있는 색을 찾는 것입니다. 될 수 있는 한 사물의 고유색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생각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요, 많은 작업량 중에 터득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또한 ‘밤을 새워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내가 본 실상(對象)을 파괴하기에 애씁니다. 그 실체가 파괴되어야 화면에서의 재구성이 가능합니다. 본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도 심고 길도 내어 화면에 맞는 구도를 찾고 물체 고유의 색이 아닌 '느낌‘의 색을 찾아 어울리는 화면을 만듭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이 글은 작가의 자화상 같은 고백이요, 기술이다. 작가 김일해의 회화사상은 자연의 피사체를 화폭에 재현하는 것이 아니요, 자연의 관찰을 통하여 작가의 사유와 정신주의에 걸 맞는 또 다른 자연을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세계가 강열한 사의성(寫意性)으로 어필하는 것도 동양적 사유에 기저한 형상과 이미지를 중히 여기는 그의 사상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結 論
이상 김일해의 작품세계를 개략적이나마 살펴보았다. 그의 회화사상은 소재에서 절대자유, 절대해방을 주창하는 화가다. 자연의 단순한 묘사나 재현은 자칫 창작을 그릇치는 매너리즘에 빠져들 수 있 다. 뿐만 아니라 그는 미의 지상주의자다. 진실하고 착한 그 모든 질서 속에서도 아름다움이 빠져버리면 진이나 선도 본래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작가의 지론이다.
특히 ‘예술 본래의 사상은 인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의 자유와 해방은 예술이 지향하는 최상의 기도인 것이라'고 작가는 술회하고 있다.

Featured Artworks “김일해” 작가의 주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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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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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 2011 KIAF전(2011 무역센터, 서울)
  • 2011 MANIF특별전(2011, 예술의전당, 서울)
  • 2010 ART KOREA 표지작가초대전 (2010, 서울미술관)
  • 2009 C-KOAS전(2009, 북경상상미술관)
  • 2009 동방의빛-한중정예작가대작전(2009, 북경 798 인갤러리)
  • 2005 한국구상대제전(2005~2012, 예술의전당, 서울)
  • 2003 SEOUL-PARIS전 (2003, 파리컨벤션센터, 파리)
  • 1995 남북평화미술전(1995~2008, 동경, 오사카 등)
  • 1991 한국정예작가전(1991, 동경아트센터, 일본)
  • 1988 MANIF 특별상 수상작가전(1988~2007, 예술의전당, 서울)
  • 2016 국제아트페어 30여 회참가(2002~2012, 뉴욕, 제네바, 마이애미, 시드니, 상해, 북경, LA, 홍콩, 싱가폴, 라스베가스, 오사카, 이스탄불, 모스크바 등)
  • 2015 한국구상대제전(2005~2012, 예술의전당, 서울)
  • 2014 KIAF전(무역센터, 서울)
  • 2013 MANIF특별전(예술의전당, 서울)
  • 2012 ART KOREA 표지작가초대전 (서울미술관)
  • 2010 C-KOAS전(북경상상미술관)
  • 2009 동방의빛-한중정예작가대작전(북경 798 인갤러리)
  • 2008 남북평화미술전(1995~2008, 동경, 오사카 등)
  • 2006 MANIF 특별상 수상작가전(1988~2007, 예술의전당, 서울)
  • 2003 SEOUL-PARIS전 (파리컨벤션센터, 파리)
  • 2000 한국정예작가전(동경아트센터, 일본)
  • 1986 1984~1986년 미술대전 연속 특선
  • 2008 국제아트페어 20여회 참가(2002~2008 뉴욕, 제네바, 마이애미, 시드니, 상해, 북경, 라스베가스, 오사카, 이스탄불, 모스크바 등)